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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카운티에 총 300개가 넘는 사립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 리뷰(Private School Review)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에 있는 총 사립학교 수는 329개로 조사됐으며 공립학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77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립학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초등학교로 총 296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유치원 수는 179개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고등학교가 89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학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샌디에고시가 144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출라비스타와 엘카혼 지역이 각각 30개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평균 3~4개 정도의 사립학교가 운영되고 있다.이처럼 샌디에고시에 사립학교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인구 밀집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사립학교 리뷰 조이 앤더슨 디렉터는 “사립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대부분 샌디에고시에 집중되어 있고 이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사립학교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렇지만 최근에는 도심 외곽지역과 특화된 교육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내에 있는 사립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 수는 총 5만7,941명으로 이 중 34%가 소수민족으로 주 평균치(44%)보다는 10% 낮았다.

교사 1명이 감당하는 학생 수는 13명으로 주 평균치보다는 1% 높았다.

그리고 이들 사립학교 중 종교적으로 기독교와 가톨릭과 연관되어 있는 학교 수는 전체의 54%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미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립학교에서 종교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 전체에 있는 사립학교 중 종교 계통의 학교가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가톨릭 계통의 학교가 30%를, 여러 교단을 포함한 기독교와 기타 종교 계통의 학교는 49%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이처럼 기독교나 가톨릭에서 세운 사립학교가 많은 것은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 관찰이 강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샌디에고에 있는 한 사립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인 학부모 김모씨는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에 비해 비용적인 면으로 볼 때는 유리하지만 선생 1명이 가르치는 학생 수가 공립학교에 비해 적어 선생과 학생, 그리고 부모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업료는 말 그대로 천양지차다.

사립학교의 수업료는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9,968달러이며 고등학교는 1만6,201달러다.

그러나 공립학교의 경우 평균 7,000달러다. 이처럼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에 비해 수업료가 낮은 이유는 전체 예산의 많은 부분을 주 및 시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